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5-11-25 (수) 10:26“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삶은 또한 경이로운 것일 수 있다. 스트리트 젠에서는 매일 매일의 삶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들에 선의 원리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삶을 경이롭게 만드는 길을 함께 탐색한다. 우리는 선을 ‘이상’이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실천한다. 집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식당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길거리에서 우리는 선의 가르침을 매일 매일의 삶에 가져오는 것을 수행한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모험에서 서로를 지지한다. 이 수업에서 우리는 자비의 힘, 자비가 가져다주는 선물을 탐색할 것이다. 다시, 우리의 관심은 자비를 바로 지금, 이 황량한 도시의 삶 한 가운데에 직접 적용하는 것이다.”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국제불교학교에서, 또 수유너머 등에서 오랫동안 불교를 강의해온 존(John Beaudry) 선생이 현대인을 위한 알토란같은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의 제목은 ‘스트리트 젠: 나를 돌보는 자비, 세상을 어루만지는 자비’(Street Zen: Self Compassion and Great Compassion)이다.
개강은 지난 11월 24일 했지만, 오리엔테이션 성격이므로 12월 1일부터 참가도 가능하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9시 30분(2015.11.24.–2016.1.5. 7주 과정)이며, 장소는 감이당 베어하우스 2층이다.
이 강좌의 특징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불교를 실천하는, 아니 굳이 불교라고 할 것도 없이 행복한 삶을 위한 매우 세밀하고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수업에 함께 하기 위해서 불자일 필요는 없다. 이것은 무언가 진정한 것을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수업에서 모든 사람은 ‘수행자’이다. 수행자는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길을 찾고 있는 자, 삶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기 위한 길을 찾고 있는 사람이다.
수업은 매주 짧은 자료를 함께 읽고 짧은 강의와 묻고 답하기,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핵심은 언제나 구체적인 삶이다.
강사 John Beaudry는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젊은 학인 스님들과 더불어, 불교를 가르치고 배우는 강학의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조계종국제불교학교 International School of Buddhist Studies의 교수를 역임했다.
이번 강좌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1강(11/24): Street Suffering. 거리의 고통
당신은 그것을 볼 수 있습니까? 거리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은 지혜입니다. 첫 주의 수업은 고통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2강(12/1): Intention and Motivation. 의도와 동기
당신은 진정 무엇을 원하십니까? 자신의 삶으로부터 도망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그것을 이해하고 온전히 살아내기를 원하십니까? 두 번째 주는 자신의 동기를 발견하고 의도를 올곧이 세우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3강(12/8): Self Compassion. 자신을 위한 자비
당신은 자신을 보살피는 법을 아십니까? 당신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십니까? 세 번째 주는 지혜로운 방법으로 자신을 잘 돌보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4강(12/15): Compassion for Others. 다른 사람들을 위한 자비
당신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느끼십니까? 네 번째 주는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자비가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연결되어있는 느낌과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5강(12/22): Fear and Courage. 두려움과 용기
당신은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해 온전히 열리는 것이 두렵습니까? 다섯 번째 주는 자비롭게 삶을 마주하고 삶과 관계하기 위한 용기를 기르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6강(12/29): Kindness and Compassion. 친절 그리고 자비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두렵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돕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십니까? 여섯 번째 주는 자비와 친절함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7강(1/5): Wisdom and Compassion. 지혜와 자비
당신은 삶과 연결되는 것을 피하십니까, 아니면 삶과 연결될 길들을 찾으십니까? 마지막 주는 지혜와 자비가 언제나 동시에 함께 가는 것이라는 가르침에 관한 것입니다. 당신이 지혜를 발견할 때 자비를 발견할 수 있고, 자비를 발견하는 곳에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왜 진실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끌어안고 도시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함께 탐색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배운 것을 삶의 거리로 가져가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문의: 지혜장 010-9286-3399(happybu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