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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불교도들이 핵무기 없는 불국토를 위해 매년 각 사찰에서 평화의 타종과 공동 발원에 정진할 것을 선언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회장 후지타 류죠)는 11월 13일 화성 용주사에서 열린 제3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공동선언을 채택.발표했다.

두 협의회는 “양국 불교도는 밝은 불국토와 항구적 세계평화를 기원한다”면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8월 6일과 8월 9일을 기해 매년 핵무기 없는 불국토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발원과 평화의 타종을 각 사찰에서 행하기로 다짐했다.

또 이들은 양국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지혜와 자아실현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사회에 적극 실천하고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 문화체험 교류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양국의 불교도는 종파 교리의 다름을 뛰어넘어 상호 존중.화합하여 인류화합공생기원비 건립의미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잘못된 역사관으로 양국 불교를 어둡게 하는 일을 멀리하고, 미래지향적 양국 불교우호증진을 구축하는 데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은 네팔의 조속한 구호와 피해민의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