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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6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7명 중 50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휴회한 제204회 정기회를 속개했다.

이날 회의는 총무부와 기획실, 재무부, 사회부, 호법부 등의 종무보고와 종책 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최근 중앙종회가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을 ‘해종 언론’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실에 대한 종책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성화 스님은 “기획실의 교계 언론 관리가 부족해 종단의 방향과 스님들의 문제가 실질적으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있다고 해도 확대되고 비방됐다”면서 “기획실이 언론 관리를 신중하게 해 좋은 관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보지 못한 해종언론 대책위의 로드맵이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을 통해 보도됐다”면서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잘 살펴 해종 언론 대책위원회 활동에 결정되지 않은 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원 스님(직할)도 “기자들이 (종무원을) 따로 만나 부서별로 기사를 받아 써 버린다”면서 “적어도 대변인이 종단의 시책이나 종단의 기사를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제정 스님도 “스님이나 종무원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직업윤리에 심각한 문제”라면서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로 보안성 문제는 종사하는 모든 분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감 스님은 정보유출에 대해서는 “현재 이 자리에 온 많은 종무원들이 들었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단 홍보에 대해 “알려야 할 것과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만, 알려야 할 것은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단 내 일보다 종단 밖 일이 크게 보도되고 (이에 대한) 일상적 보도가 문제가 돼 기자단과 해당 언론을 상대로 간담회나 브리핑 등을 통해 관리를 하고 있으나 부족한 부분을 앞으로 홍보단 신설과 함께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우봉 스님은 기획실의 홍보국 신설에 대한 인력 충원 방식을 지적했다. 우봉 스님은 “일반 행정과 다르게 홍보팀 업무는 장기간 인맥과 홍보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야만 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총무원에서 홍보팀 인사 시 전문 노하우나 식견에 대한 배려 없이 인사했던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홍보국 인력 충원 시 어떤 방식으로 필요 노하우를 갖출 것이냐고 질문했다.

일감 스님은 “종단 안팎으로 홍보 역할이 증대되고, 전략적.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국을 운영하고, 총무부와 협의해 전공한 직원이 채용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우봉 스님은 “신규 인력채용이 아니라 종무원의 재교육을 통해 인력을 키우자”면서 “종단 직원이라도 그 방면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 인사관리와 노하우 축적,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앙종회는 각 부서별 종무보고와 종책 질의 후 휴회됐으며 오후 2시 속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는 5일 해종언론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공동 목적과 개요, 조직구성안, 운영계획안, 활동 내용, 홍보전략과 법률 대응, 기관적 대응계획안 등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기사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