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사단법인 소백산지킴이가 ‘소백산의 생태⋅환경적 가치와 노천광산의 생태복원 노력’을 주제로 12월 11일 오후 2시 단양관광호텔 에델바이스홀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부, 천태종, CJ인터넷, 단양군의 후원과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연구원,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협찬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환경단체, 학계, 환경전문가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오장근 박사(국립공원연구원장, 소백산생태), 이중효 박사(국립환경과학원, 백두대간생태), 이현직(상지대학 교수, 토목공학전공, 생태복원 지형모니터링,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유영한(공주대교수, 생명과학, 산림생태복원), 김남춘(단국대교수, 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 박종원(한국법제연구원, 환경법학, 생태계복원에 관한 법적과제) 씨가 나선다.

천태종 총무부장이자 소백산지킴이 대표를 맡고 있는 무원 스님은 “중흥조 상월 대조사께서 ‘일심상청정 처처연화개’의 법문을 설하시고 소백산 자락에 잣나무, 낙엽송 백만주 조림한 지 어언 마흔 해가 넘어서 소백에 모든 유정(생명)이 충만케 하고 있다”며 “양백지간의 중심, 본산 구인사에는 연화가 피어올라 소백능선의 철쭉제에 향기를 보태며 ‘국토청정 마음청정’의 깨달음을 주면서 사부대중으로 이루어진 ‘소백산지킴이’에 자그마한 소명을 주었다”고 밝혔다.

무원 스님은 또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의 문화, 역사, 생태환경을 포용한, 국토의 등뼈로서 풍부하고 다양한 자연식생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환경의 보고이자, 생명력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원천지이며, 남북을 잇는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이질화된 남북한의 언어, 종교, 풍속 등과 같은 생활양식을 극복하는 민족의 구심축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연속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현재 백두대간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침식과 토사유출이 계속 진행돼 크게 훼손되어 있는 실정이다. 지역개발의 추진과 산업화의 진전에 따른 도로 및 철로의 건설은 생태계의 단절과 이분화로 인하여 동물의 서식지뿐만 아니라 군락을 형성하는 식물의 이동을 제약하며 서식처를 단절시켜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인 식물의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해오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에서도 핵심구역에 해당하는 소백산은 시멘트산업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잘 보전되어 그나마 보전의 희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감시와 논의가 필요하고 중금속오염개선, 침출수정화, 미생물배양, 식재 등을 통한 복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실정이다.

무원 스님은 ‘소백산지킴이’는 우리의 아름다운 소백산을 올곧게 보전하여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주정산 스님, 제천 단양 국회의원 송광호, 단양군수 김동성, 단양군의회의장 신태의 등이 참가한다. 문의: 사단법인 소백산지킴이(043-420-7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