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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 전국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발원하는 축원재가 봉행됐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대표 법응 스님)는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옆 기념비각 인근에서 국토환경보호 축원재를 봉행하고(사진),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장 법현 스님의 집전으로 시작된 이날 축원재는 삼귀의, 산왕경, 설악산 축원문 봉독, 홍보용 컵 배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전국 국립공원과 명산의 케이블카 사업의 철회를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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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응 스님은 축원문을 봉독하며 “설악산은 만해 스님의 시상과 기상, 민족의 혼이 배어 있는 영산이며, 이 땅의 국립공원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최후의 보루”라면서 “설악산을 그대로 두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을 발표해 “케이블카가 설치.운행되면 동식물들의 적지 않은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태계가 교란됨은 물론 산림과 경관의 훼손,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 저하를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케이블카 사업의 허과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심각한 절차상의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응 스님은 앞서 설악산 국립공원 환경보호 발원을 위해 제작한 홍보용 등산 컵 500개를 법현 스님과 불교생명윤리협회․한반도실천기획단의 불자 봉사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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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응 스님이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에게 성명서와 함께 설악산 케이블카 철회를 위한 홍보용 등산컵을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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