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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소속 단체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민족정신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1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복원하고 민족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를 비롯,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매헌윤봉길월진회․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등으로 구성됐다.

연합회는 이날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친일․반민족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족정신을 유린하는 행위이고 친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또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민족의 4.19혁명, 5.18민중항쟁, 87년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민족 앞에 큰 죄악”이라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정권의 미래에는 국민의 심판만이 있을 뿐이며, 친일 독재 역사의 미화와 왜곡을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좌시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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