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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습니까. (각종 의혹을) 해명하지 않는 스님이 명예가 있습니까.”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은 10월 29일 낮 12시 4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맞은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야단법석 나홀로강연회’를 열고(사진), 각종 의혹 등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홀로 강연회의 첫 연사로 나선 손상훈 원장은 “바른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는 교단자정센터의 설립 목적에 따라 길거리에 나와 외치게 됐다”며 강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손 원장은 “문제의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촉구하는 것이 비영리단체와 시민단체의 당연한 직분”이라면서 “최근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측이 범계 의혹 해명 등을 요구한 신도 비대위 임원 등 6명을 명예훼손의 소를 제기했는데, 명예 훼손이 무엇이며 (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 밝힌) ‘해종행위’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범계 의혹과 관련해 “호법부장은 어디 있으며, 호법부장을 임명한 총무원장은 어디 있느냐”면서 “자신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하는 분이 어떤 명예를 지키느냐”고 지적했다.

또 최근 ‘장주 스님 밀약서’와 관련해 “총무원장 스님은 자신의 친필 서명인지 아닌지 밝히지도 않고 있다”면서 11월 3일 중앙종회에 앞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총무원장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손 원장은 “안타깝게도 돌아가신 정대 스님에게 제자를 어떻게 가르쳤기에 자승 원장이 밀약서에 대해 해명하지도, 친필 확인도 응하지 않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자승 스님은 은사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동국대 학생들이 학생총회에서 ‘부도덕한 이사 스님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결의하고, 동국대 학생 임원이 14일째 단식을 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티셔츠에 ‘학교 중이 땡땡땡’ 이라는 글귀를 적고 다닌다면서 총무원장 스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숨지 말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참회하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종회에도 입법기관으로서 호법부를 탄핵하고, 견제하고 꾸짖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