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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미주포교당인 뉴욕 원각사는 10월 25일(현지시각) 회주 정우 스님의 주관으로 주지 지광 스님,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 이광복 대목장을 비롯해 5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상량식(사진)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원각사 대웅전은 277㎡ 규모에 기둥 18개, 주춧돌 18개, 서까래 509개가 들어섰으며,  450~850년 된 캐나다산 고목을 다듬어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한국 전통건축방식으로 조성됐다.   

원각사는 이날 상량식을 시작으로 대작불사에 매진해 무량수전(납골당)과 선방, 요사채, 적멸보궁, 종각과 일주문 등을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회주 정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한국의 전통 불교사찰은 한국불교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유산으로서의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서 "미주 지역에 한국 전통사찰을 선보임으로써 교민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을 마련해 드리고 세계 불자들에게는 한국불교와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근본도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각사는 "불사가 마무리되면 미주 최초로 정통 한국사찰 양식을 갖춘 대도량의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면서 "경내에 산과 호수 등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한인 불자들은 물론, 타민족 방문객들도 찾는 미주불교의 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