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과 수녀님, 목사님이 동국대 병원을 이용하면 스님과 똑같은 의료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조계종 등록 신도들도 의료비 중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종립 동국대학교(이사장 정련스님)는 3월 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의료비 감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체결식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동국대 상임이사 성관스님, 동국대 오영교 총장, 동국대 민응기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종단과 동국대는 동국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시설을 이용할 때 2009년 이후 발급된 종단 신도증 소지자에 대하여 비급여항목 15% 및 건강검진 등 20%를 감면키로 하였으며, 스님들과 이웃종교의 성직자(목사님, 신부님, 수녀님)들 또한 본인부담금 25%를 감면하는 것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간 조계종이 지향해왔던 ‘소통과 화합’의 취지를 살려, 향후에도 종단이 이웃 종교와 같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조계종 소속 사찰과 지역사회 등에서 많은 봉사활동과 보살행을 실천하는 신도들의 편익을 확대함으로써 종단신도로서의 자긍심 향상과 활동의지를 높인다.

조계종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으로 ‘신도교육과 조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종단 신도들이 수행과 포교에 진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종단 대변인 원담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최근 약대를 유치한 것처럼 종단과 동국대가 힘을 모아 신도들과 이웃 종교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불자와 국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