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학생들이 이사장 일면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소송에는 학생들과 동문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학생회는 10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동국대 총학생회(회장 최광백)와 대학원총학생회(회장 최장훈)는 26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소송은 단식 중에 있는 김건중 부총학생회 회장과 전체 학생이 함께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김 부총학생회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이 12일 차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목요일 학교 측의 현수막 강제 철거로 소송의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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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동국대 명예는 꾸준히 추락했으며, 학생과 동문 등 동국가족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인단을 모집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인단을 모집키로 했다”며 “소송은 일면‧보광 스님을 대상으로 우리가 받은 정신적 명예적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라고 설명했다.

최광백 총학생회장은 “이사장의 탱화절도 의혹, 논문표절 후보의 총장 선출로 동국대 가족들이 입은 피해가 크다. 연말까지 일면ㆍ보광 스님이 물러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학생들의 소송인단 모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오프라인은 부총학생회장이 단식 중인 대학본관 앞 천막 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온라인은 별도의 웹페이지를 개설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