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KCRP가 11월 9일과 10일 금강산에서 남북종교인모임을 갖는다.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자승 스님, 이하 KCRP)는 조선종교인협의회와 함께 오는 11월 9일과 10일 금강산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개최한다.

KCRP는 앞서 9월 22일 개성에서 가진 조선종교인협의회와 실무접촉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갖기로 하고, 이후 팩스 등을 통해 남북종교인모임을 갖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남북종교인모임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 스님을 비롯, 남측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7대 회원 종단 대표 150명과 북측의 조선종교인협의회 대표 50명이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과 북 측의 공동 사회로 축하연설과 공동결의문이 채택되고, 남북 종교 단체별 상봉 모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구룡연과 삼일포를 공동 등산하고, 환송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KCRP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남북교류를 통해 작금의 경색 국면을 해소하고 남과 북의 상생 관계를 회복하고자 남북 화해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남북종교인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남북종교인모임이 성사되면 8. 24남북합의에 따른 민간교류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향후 다양한 형태의 민간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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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가 4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2015 이웃종교화합대회' 개막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