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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 이하 민추본 부산지역본부)는 10월 25일 부산 홍법사에서 2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12월 7일 민추본 부산본부 창립 후 첫 대중강연으로, ‘호법 스님이 묻고 김근식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민추본 정책기획위원)가 민추본 부산지역본부 운영위원 호법 스님(부산 발원사 주지)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전망, 남북통일의 필요성, 통일방안 문제, 통일 실천과제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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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교수는 이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현재 분단 상황을 지속하는 것보다 통일을 하는 것이 어느 면에서나 더 많은 이익이 있다”면서 “통일이 되면 분단 때문에 지출된 정치, 경제, 사회, 군사, 외교, 문화 등 비용이 줄어들고 편익, 이익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의한 통일을 최종목표도 하되,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새로 등장한 북한의 정권과 남한정부가 합의해 평화롭게 통일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 교수는 남한 내부의 통일도 필요하다는 호법 스님의 질문에 공감하며 “남북한 통일이전에 남남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진보, 보수의 의견은 인정하되 합리적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개혁의 중심이 되면 남남갈등은 해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대박’에 대해서는 “분단이 해소되면 통일대박이 되나 대박의 기회를 잘 준비하지 못하면 쪽박이 된다”면서 “통일대박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북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바람과 더불어 통일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 시대의 불자로서 통일방안을 실천하고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민추본 부산본부장 심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민추본 부산지역본부는 서울중심의 남북불교교류 통일을 지역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만들어졌다”면서 “이 시간을 통해서 통일문제에 조금이라도 더 공감대를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법사는 이날 토크콘서트 후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 모금저금통 회향식을 진행하고, 도담도담 저금통 100여 개를 보시하며 평화통일을 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