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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신작찬불가 공모 결과 발표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10-23 (금) 16:32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찬불가 창작과 보급을 위해 개최한 2015 신작찬불가 공모의 심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계종은 접수된 19곡의 찬불가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김건우 씨의 ‘삼보송’을 선정하는 등 모두 9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인 ‘삼보송’은 세 개의 성부가 각자의 소리를 내나 한 화음 안에 있듯 삼보가 세 가지 면을 가졌지만 본래 하나임을 표현하고자 만든 곡이다. 뛰어난 불교적 대중선율에 아름다운 노랫말을 돋보이게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동욱 씨의 ‘약사여래부처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약사여래부처님’은 국악적 장단을 바탕으로 한 친숙한 리듬의 곡으로, 전통 리듬과 현대적 멜로디가 조화롭게 표현됐다.

 

우수상의 영광은 유수웅 씨의 ‘부처님세상’과 강주현 씨의 ‘관음찬양게’에게로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심사위원장 정행 스님은 “전반적으로 일반 불자나 젊은 불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 찬불가의 작품 수나 장르, 음원의 퀼리티가 기대에 못 미쳤고, 합창곡 중심의 찬불가가  대세를 이뤘지만 수준 높은 악보와 음원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주옥같은 곡들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앞으로도 대중적 찬불가가 보급돼 불교 포교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이번 수상곡을 모아 오는 12월경 악보집, 음원 등으로 제작해 전국 사찰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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