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교수 황우석 박사가 낸 유럽특허가 무난하게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H. Bion)은 '인간배반포를 위한 배지'에 관한 특허가 19일 유럽특허청으로부터 가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호주와 유럽에 처음 특허를 신청할 당시에는 ‘인간의 체세포의 핵을 탈핵된 인간 난자에 이식함으로써 얻어진 핵이식란으로부터 유래된 배아 줄기 세포’라는 제목으로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특허를 신청했지만 유럽특허청에서는 이와 유사한 특허들을 2008년 당시 모두 거절한바 있다.

당시 특허를 거절당한 위스콘신동문회연구재단은 항소를 하였으나 유럽특허청은 “유럽 특허법은 준비과정에서 인간 배아의 파괴를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인간 줄기세포 배양에 관한 특허를 금지하고 있다”며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유럽특허청의 가이드라인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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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에이치바이온은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 방법’에 관한 내용 중 탈핵방법과 핵이식과 배반포 형성과정을 삭제 수정하여 ‘인간배반포를 위한 배지’라는 제목의 특허를 신청했다. 이는 현재의 유럽의 특허법으로는 기존의 ‘인간체세포 배아복제줄기세포’로 유럽특허에 진입하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한 조처였다.

특히 서울대조사위에서 처녀생식이라고 발표한 nt-1줄기세포는 충북대 정의배 교수와 뉴욕의대 박연춘 박사는 처녀생식이 아닌 '체세포 배아복제 줄기세포'임을 증명하는 연구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 호주에 출원중인 특허는 기존의 배아복제 줄기세포에 관한 내용이니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특허의 '인간배반포를 위한 배지'의 내용은 줄기세포 기술의 원천이 되는 배양기술과 줄기세포의 만드는 재료를 공급하는 기술로 핵심 원천기술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어 업계는 고무된 반응 보이고 있다. 황우석 박사의 유럽특허 진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