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이 2016년 제28차 WFB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유치한다.

세계불교도우의회(회장 판 와나메티·이하 WFB)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제85차 WFB 집행이사회에서 내년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진각종이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WFB 판 와나메티 회장은 내년 총회의 진각종 유치를 선언하며 “진각종이 내년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유치를 위해 진각종 통리원장인 회정 정사와 회성 현정원장 등이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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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B는 전 세계 불교가 종파를 초월해 국제사회에서의 불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자는 취지로 1950년 스리랑카에서 창립되었으며, 현재 50개국 250여 불교단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불교단체다.

진각종은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서원하며 1958년 태국에서 열린 제5차 WFB 총회에 참석했으며 2008년 일본에서 열린 제24차 WFB 총회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내년 10월경으로 예정된 총회 기간 동안 본 대회인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뿐만 아니라 제19차 세계청년불교도우의회(WFBY), 제11차 세계불교대학회의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해설>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 유치 의미

진각종의 국제교류사의 첫 장은 세계불교도우의회(WFB)와의 일대사인연으로 장식된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와 손제석(불명 서주) 전 위덕대 총장의 주도적인 역할에 힘입어 1958년 WFB 태국 방콕총회에 한국 종단 대표단이 참석하게 되었으며 이것을 계기로 종단의 국제교류가 물꼬를 트게 된다.

종단은 이후 WFB 활동에 관심을 두고 제14차 스리랑카 총회(1984)에 원정각 총인이 직접 참석했으며, 제15차 네팔 총회(1986)에 혜일 통리원장, 제20차 호주 총회(2000)에 성초 통리원장, 제23차 대만 총회(2006)에는 회정 통리원장이 종단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이 같은 종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2006년 10월 회정 통리원장이 WFB 한국본부 회장으로 추대되는 성과를 보게 된다. 이에 앞서 제23차 대만총회에서 진각종이 오계수지 상임위원회(Buddhist Pancasila Samadana) 위원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이르고 있어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계수지 상임위원회는 WFB 세계본부 산하 상임위원회 중의 하나로 불자들이 수지하는 5계를 포함해 인류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각종 계율 지키기를 장려하고 홍포하는 것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위원회이다.

진각종이 세계불교계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벌였던 일련의 활동 중 최근에 가장 주목할 일은 바로 진각종 창종 60주년을 기념해 2007년 10월 9일 경주에서 개최한 WFB 국제콘퍼런스다.

WFB 국제콘퍼런스에는 판 와나메티 WFB 세계본부 회장을 비롯해 10여 개 국에서 300여 명의 세계불교계 지도자가 참석하여 ‘미래불교와 불교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근 소중한 불교재산 약탈하고 무고한 많은 사람을 투옥하고, 폭력으로 인해 사상자를 초래한 미얀마 군사정권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또한 수감자 석방과 국민에 대한 강압적 행위 금지, 인권존중, 그리고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적 대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격적으로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WFB는 1950년 5월 25일 스리랑카의 당시 수도였던 콜롬보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설립됐다. 상좌부, 대승, 밀교가 중심이 된 아시아, 유럽과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등 27개국 대표 200여 명이 모여서 창립됐다. 상좌부가 주축이 됐고, 특히 스리랑카에서 WFB 창설과 총회를 주도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사람은 구나팔라 삐야세나 말라라세케라(Gunapala Piyasena Malalasekera)박사다. 그는 대학교수, 학자이면서 외교관이었다. 초대 소련대사, 뉴욕 UN 대표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말라라세케라 박사는 앞으로의 세계평화는 불교를 통해 구현되리라 전망해 전 세계불교들의 일치단결과 각 종파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국제평화와 친선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계불교도우의회’라는 불교공동체를 구상하게 됐다.

WFB는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서 250개의 지역센터(Regional Center)를 두고 출가와 재가를 초월하여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불교도 연합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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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도우의회(WFB) 세계총회 역대 개최지

제1차 창립대회= 스리랑카, 콜롬보(1950년 5월 25일∼6월 6일)
제2차 대회= 일본, 도쿄(1952년 9월 25일∼30일)
제3차 대회= 미얀마, 양곤(1954년 12월 3일∼7일)
제4차 대회= 네팔 카트만두(1956년 11월 15일∼21일)
제5차 대회= 태국, 방콕(1958년 11월 24일∼30일)
제6차 대회= 캄보디아, 프놈펜(1961년 11월 14일∼22일)
제7차 대회= 인도, 사르나트(1964년 11월 29일∼12월 4일)
제8차 대회= 태국, 치앙마이(1966년 11월 6일∼12일)
제9차 대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페낭(1969년 4월 13일∼20일)
제10차 대회= 스리랑카, 콜롬보(1972년 5월 22일∼27일)
제11차 대회= 태국 방콕(1976년 2월 20일∼25일)
제12차 대회= 일본, 도쿄(1978년 10월 1일∼6일)
제13차 대회= 태국, 방콕/치앙마이(1980년 11월 22일∼28일)
제14차 대회= 스리랑카, 콜롬보(1984년 8월 2일∼7일)
제15차 대회= 네팔, 카트만두(1986년 11월 26일∼12월 2일)
제16차 대회= 미국, 로스앤젤레스(1988년 11월 19일∼26일)
제17차 대회= 대한민국, 서울(1990년 10월 21일∼29일)
제18차 대회= 타이완, 타이베이/가오슝(1992년 10월 27일∼11월 3일)
제19차 대회= 태국 방콕(1994년 11월 22∼29일)
제20차 대회= 호주 버클리 불광산사(1998년 10월 29일∼11월 2일)
제21차 대회= 태국 방콕(2000년 12월 5일∼9일)
제22차 대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02년 12월 9일∼13일)
제23차 대회= 타이완, 가오슝(2006년 4월 19∼23일)
제24차 대회= 일본 도쿄(2008년 11월 14∼11월 17일)
제25차 대회= 스리랑카 콜롬보(2010년 11월 14일∼17일)
제26차 대회= 대한민국, 여수(2012년 6월 12일∼15일)
제27차 대회= 중국, 산시성 법문사(2014년 10월 16일∼18일)

WFB는 1950년 5월 25일 스리랑카의 당시 수도였던 콜롬보에서 창립총회를 가지며 설립됐다. 상좌부, 대승, 그리고 밀교가 중심이 된 아시아, 그리고 유럽과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등 27개국 대표 200여명이 모여서 창립됐다. 하지만, 상좌부가 주축이 됐고, 특히 스리랑카에서 WFB 창설과 총회를 주도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사람은 구나팔라 삐야세나 말라라세케라(Gunapala Piyasena Malalasekera)박사이다. 그는 대학교수, 학자이면서 외교관이었다. 초대 소련대사, 뉴욕 UN대표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말라라세케라 박사는 앞으로의 세계평화는 불교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 전망하고 전 세계불교들의 일치단결과 각 종파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불교는 국제평화와 친선을 위해서 기여해야 한다며 그 구심점으로 ‘세계불교도우의회’라는 불교공동체를 구상하게 된다.

WFB의 헌장에는

1. 불교도들의 윤리적 삶의 실천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기 위하여
2. 불교도들 간의 통일, 단결과 형제애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3.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펴기 위하여
4. 사회, 교육, 문화와 그 밖의 인도주의적인 봉사 활동에 대한 조직과 활동을 위하여
5. 세간에서의 행복, 화합, 평화를 위한 활동과 동일한 목적을 가진 다른 단체와의 협력을 위해서 창립되었다.

WFB는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1) 다양한 불교도들이 소속되어 자유롭게 신행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각 지역센터를 설치하고
2)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계율을 준수하도록 진흥하기 위하여 전 세계를 통하여 지역센터를 설립 유지하며
3) 불교연구와 포교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기관이나 연구단체를 설립 유지하도록 하며
4) 불교철학의 연구 활동 수행을 격려하고 진흥시키며
5) 사회, 교육, 문화와 그 밖의 다른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을 위한 단체를 설립, 유지하며
6) 지역센터들과의 직간접적으로 협력활동
7) 각 불교국 간의 포교, 학자와 학생 교환을 위한 조직과 진흥을 위하여
8) 목적 실현을 위해서 수행해야 할 기타사항을 채택한다.

이상의 헌장 강령과 실천을 목표로 하여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