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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승가공동체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대중공사가 마련됐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추진위)은 9월 23일 오전 10시 15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제7차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이하 대중공사)' 입재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이번 대중공사에서 '수행풍토 진작과 승가공동체 회복'이란 의제를 주제로 △승가청규를 중심으로 본 바람직한 승가상 △현대사회가 요청하는 승가공동체 △범계행위에 대한 승가공동체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공사 이래 처음으로 세 가지 주제 별로 승가자와 재가자를 구분해 희망하는 주제의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스님 44명 재가자 26명 등 70명의 대중들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불신과 좌절의 응어리를 녹여내고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대중들이 참여하지 않은 대중들의 뜻도 소홀하지 않도록 해 사부대중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여는 말을 통해 "오늘 대중공사의 주제는 승가의 화합, 승가의 위의와 위상 확립, 수행과 교화에 필요한 능력과 여건을 갖추는 문제, 현실적인 면에서 도를 어떻게 펼치는가는 문제가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승가공동체를 주제로 대중공사를 여는 까닭도 출가 스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대중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며 "오늘 21세기 승가공동체를 논하는 이  자리를 통해 한국불교가 중흥하는 계기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중공사는 이날 입재식 후 브리핑에서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 스님이 ‘이 시대의 바람직한 승가공동체’를 주제로 현대사회가 요청하는 바람직한 승가공동체의 모습과 이를 위한 과제와 제도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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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진위는 지난 제6차 대중공사에서 사부대중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동체 실현을 위해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며 비구니와 재가자의 참여 확대를 적극 시행하며 제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지 인사 평가 시 사찰운영위원회 운영여부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사찰의 지역사회 활동, 애경사 활동 등에 신도회와 포교사단을 적극 활용하기로 노력하고, 사찰 운영에 사부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비구니 스님들의 안정적 수행처를 교구별로 확보, 비구니 총림과 비구니 교구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