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구인사 국제선원 낙성대법회가  9월12일 3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충북 단양군 영춘면 강변로 현지에서 봉행됐다. [사진 = 천태종]

천태종 단양 구인사 국제선원이 1년 5개월여 간의 불사를 마치고 개원했다.

구인사 국제선원(선원장 덕수 스님)은 7800㎡(약 2360여평)에 국제선원(대웅보전) 1동, 문화체험실 2동(지관당, 법화당), 천왕문, 공양실 및 강당 등 총 5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구인사 국제선원 건립 불사에는 국고 50억 원과 자부담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4월 20일에 기공식을, 2014년 8월 28일에 상량식을 각각 봉행한데 이어, 지난 7월 15일에는 영춘지회 입주 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은 9월 12일 오전 11시 충북 단양군 영춘면 강변로 658-25(상리 산 6-2) 소재 구인사 국제선원에서 국제선원 삼존불 봉안식 및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대법회에서 천태종 도용 종정은 “일심청정이 선(禪)이며 무심기도가 정(定)이라. 선정에서 지혜가 우러나오니 자비 방편의 길이 여기에 있구나. 명산 승지에 수행 도량이 이룩되니 생사 해탈의 길을 부지런히 닦아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은 해에 국제선원이 낙성된 것은, 우리 천태종이 개인과 전체를 화합시키는 교두보를 열었다는 의미”라며 “많은 원력이 모아져 설립된 만큼 앞으로 이 도량이 개인의 수행정진을 독려하고 사회와 국가, 인류 평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에 앞서 국제선원장 덕수 스님은 개식사에서 “국제선원은 종교와 지역, 계층, 인종을 초월해 모든 이들이 이곳에 와서 수행과 문화를 체험,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정진하는 공덕을 꽃피우는 수승한 도량으로 만들어가겠다.”면서 “자비와 지혜의 대도량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충북도에 세계 최대의 수행도량으로 발전할 국제선원이 들어서 도지사로서 기쁘다”면서 “국제선원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낙성대법회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을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대종사, 총무원장 춘광 스님,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크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