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가 8일 중앙종회 임시회 모니터단 방청 불허로 마찰을 빚은 점에 대해 조계종 중앙종회에 사과했다.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은 지난 9월 8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제203회 임시회에서 손상훈 원장과 중앙종회 질서유지 담당자 간의 마찰에 사과한다고 11일 밝혔다.

손 원장은 “지난 1999년 12대 중앙종회부터 종도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시작한 종회 모니터링마저 불허된다면 사부대중 소통도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는 급박한 심정에서 조금은 격한 행동이 나왔다”며 이해를 구했다.

또 중앙종회에 참석한 의원 스님과 의장단, 종무원에게도 먼저 공문으로 참회의 뜻을 전한다며 직접 의장단을 방문해 사과할 뜻을 내비쳤다.

교단자정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9월 11일 중앙종회에 공문으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하 사과문 전문.

 

 자정센터 원장 사과문

 

 2015년 9월 8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 내 중앙종회 본회의장에서 교단자정센터 원장과 중앙종회 질서유지 담당자들 사이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당일 중앙종회 회의석상에 계셨던 중앙종회의원 스님 및 종무원 여러분, 종회의 질서유지 책임자인 중앙종회 의장단에게도 참회 드리며, 먼저 공문으로 참회의 뜻을 전합니다. 기회가 마련된다면, 직접 의장단을 방문하여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999년 12대 중앙종회 당시부터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주축이 되어 최소한 종도들의 알권리라도 보장하기 위해 시작한 종회모니터링마저 불허되고, 소멸된다면 그나마 노력해온 사부대중 소통도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는 급박한 심정에서 조금은 격한 행동이 나왔던 점에 대해서 이해를 구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포교 신도단체로 구성된 ‘조계종 중앙종회 모니터링단’의 활동이 더욱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9월 10일

교단자정센터 원장 손상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