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희생된 두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기 위해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나선다.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출발해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 인사혁신처 앞까지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촉구 1차 오체투지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체투지는 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댄 뒤 이마를 바닥에 닿도록 절을 하는 등으로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도록 엎드려 하는 절이다.

이번 오체투지는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순직 인정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인사혁신처와 교육인적자원부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체투지에는 두 교사의 아버지와 학교 동문,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한 불교시민단체, 쌍용자동차, KTX 여 승무원 해고 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자. 시민 등 30여명이 동참할 계획이다.

노동위는 4일 오후 3대 종교 노동․인권 단체기도회를 비롯해, 23일 2차 오체투지, 여야 원내대표 면담 등 세월호 두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