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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승언.도정.현민 스님.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삼혜 스님, 이하 종관위) 위원인 삼화도량 소속 현민․승언․도정 스님은 9월 1일 종관위 제98차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사진>를 자처해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의 이사후보 추천에 유감을 표했다.

도정 스님은 “현민 스님이 종관위 회의에서 탱화 절도 의혹을 받고 있는 일면 스님에 대해 진상조사위를 꾸려 조사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으나 힘의 논리로 밀어붙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무기명비밀투표도 하지 못한 채 거수로 참석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8표, 반대 3표 기권 1표(무효)로 득표해 이사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장 직선제 유지를 주장하면서 자살한 부산대 교수의 사례와 파장을 언급하며 “다수의 의원이 참여한 계파의 추천 의지를 투영한 이번 결과로 인해 동국대 총학생회와 총동문회의 대응 등으로 사회적 파장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또 일면 스님의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죄가 없다면 진실을 밝히고, 흥국사에 탱화를 하루 빨리 되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5일 간 개최하는 제203회 임시회에서 이사후보 추천자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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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종관위는 9월 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비공개 제98차 회의를 열고, 일면 스님 후임 이사 후보로 일면․호산 스님, 성타 스님 후임에 성타․ 명강 스님, 심경 스님 후임으로 수불․무관 스님, 미산 스님 후임에 보광․지환 스님 등 8명을 각각 동국대 이사후보로 복수 추천했다. 이날 명신․삼보 스님의 후임 이사 후보 추천은 이뤄지지 않았다.

종관위는 이와 함께 장명·법광·혜일·정안 스님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