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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사부대중 공동체를 위해서는 주지 1명에게 권력과 책임이 집중되기보다는 사부대중이 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사진>는 8월 26일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추진위)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제6차 대중공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지 1명에게 권력과 책임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주변 대중의 무력감이 나타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바람직한 사부대중공동체를 위한 과제' 제안을 통해 "주지 스님이 바뀌면 몇 십 년 일을 했던 신도까지 나오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많은 회의를 거쳐 도출한 결론이 마지막 주지 스님에 의해 바뀌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재가자들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구나란 좌절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불교계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재가불자를 함께 참여시키며 공론을 통한 합리적 운영을 이끌어 나간다면 젊은 불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