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는 중단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남북관계는 큰 틀에서 해결돼야 시동이 걸린다. 이번 방북이 남북교류 분위기 개선에 일조했으면 한다.”

3박 4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귀국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북측이 남북 교류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월 30일 평양으로 떠난 자승 스님은 2월 2일 오전 9시 평양을 출발해 북경을 거쳐 오후 2시 4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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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귀국 직후 “이번에 다녀오면서 역시 남북교류는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보았다. 북측이 조속히 교류 재개를 희망하는 것을 느꼈다. 대북사업은 마음이 중요하지만 물품과 재정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번 방북이 민간교류가 중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남북교류 활성화의 분기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만 민간교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교류와 지원이 재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또 “남북관계는 큰 틀에서 해결되어야 시동이 걸린다”며 “이번 방북이 전체적인 남북교류와 분위기 개선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불교교류 성과에 대해 자승 스님은 “조선불교도연맹과 몇 가지 포괄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종단 대변인 기획실장과 사회부장이 공식적인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친서 등을 전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자승 스님은 “친서는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급 인사로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최성일 부위원장이 환영, 환송만찬을 주관해 주었다”며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심상진 위원장은 사무실에 가서 만났고 조불련 리규룡 부위원장과도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은 또 “평양 광법사와 묘향산 보현사에 가 참배했으며, 용화사는 진입로 등이 공사 중이라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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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자승 스님은 공항에서 아이티로 떠나는 종단 의료구호단을 만나 “아이티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