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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지난 8월 12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반다아체시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재난예방프로그램을 위한 정책 대화'를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인도네시아 자연재해 및 위험관리국 등 관련부서 공무원, 재난위험경감사업에 참여했던 7개 지역 주민들이 올해 3월부터 실시한 상반기 재난위험경감사업 결과와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재난예방사업의 개선점과 피해 감소를 위한 현실적 정책을 논의했다.
 
복지재단 측은 "재단은 마을별 재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원조차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 인도네시아의 5개주 5개 도시(북자카르타, 수라바야, 시도아르조, 컨다리, 마카사르, 반다르 람풍, 아체 베사르)에 약 1만 4천 가구(약5만3천명)를 대상으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실시,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위험요소를 분석해 예방책을 수립하는 등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에 자연재해 및 위험관리국 Margowiyono 국장은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도시빈민지원협의회와 협력해 KSB프로그램(인도네시아 정부의 재난예방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며 "더 이상 재난으로 얼룩진 인도네시아가 아닌, 희망을 품은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대응․활동하는 과정을 통해 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하고, 장기적으로 재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난위험 경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