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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수여하는 제24회 행원문화상 수상자로 보운 스님(학술, 사진 오른쪽)과 희상 스님(예술, 사진 왼쪽)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9월16일에 열린다.

학술상 수상자 보운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로서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석사(불교문화)와 박사(불교학)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원전번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역경불사에 매진해 『근본설일체유부필추비나야 』20권을 필두로 『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 』10권을 번역하는 등 40여권에 이르는 율장을 번역했다.

활발한 역경활동을 펼쳐 한국불전번역의 위상을 대중적으로 선양하고 포교한 공로가 높이 인정됐다.

예술상 수상자 희상 스님은 청도 운문사 운문승가대학과 동국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독일로 건너가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독일에서 8년 동안 회화, 설치작업등을 해온 스님은 한국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금강경을 1천 켤레 고무신에 새긴 고무신 작품으로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전을 열었다. 또 부산미타선원 탱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천성중’을 담은 5m짜리 후불탱화를 선보이는 등 독특한 설치작품전을 개최해왔다.
 
불교미술과 수행을 접목한 예술활동으로 한국불교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