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학살당한 한국인의 귀와 코 등이 묻혀 있는 이른바 ‘귀무덤’에서 원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가 봉행된다.

문화재환수국제연대(상임대표 이상근)는 8월 11일 오전 11시 최근 귀무덤이 발견된 일본 쓰시마(대마도) 가미쓰시마 히코텐성 일대 ‘귀무덤’에서 임란공신 귀무덤 위령제를 봉행한다.

이번 쓰시마 귀무덤은 지난해 12월 역사학자인 김문길 전 부산외대 교수가 처음으로 발견한 곳으로, 위령제는 서산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문화재환수국제연대는 “일본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을 살해하고, 전리품으로 귀와 코를 잘라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귀무덤을 만들어 오늘날에도 후손들에게 국력이라 자랑하고 있다”면서 “쓰시마 번주가 부산인 8천5백 명이나 죽이고 귀를 잘라 묻힌 참상을 알리고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