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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사진 왼쪽)과 일본의 대장경 텍스트데이터베이스 연구회시모다 마사히로 도쿄대 교수가 3일 '한·일 대장경 DB의 연구와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데이터베이스(DB)와 일본 신수대장경 DB가 웹상에서 만나 세계불교학계에 디지털 자원을 제공한다.
 
한국의 고려대장경연구소와 일본의 대장경 텍스트데이터베이스 연구회는 8월 3일 서울 종로 판화방사랑방 카페에서 '한·일 대장경 DB의 연구와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과 이지범 소장, 조계종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 일본의 대장경 텍스트데이터베이스 연구회 시모다 마사히로 동경대 교수와 나가사키 연구원, 중앙승가대 최종남 교수 등이 동참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텍스트 데이터를 상호 제공하고, 쌍방의 전자텍스트 데이터는 당분간 학술 용도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양측의 DB에 수록된 경전 화상 데이터의 상호 이용을 위해 DB 링크를 허락한다. 하지만 웹사이트에 상대방 텍스트데이터를 직접 공개하지는 않는다.

양측은 내년까지 DB데이터 교환 등 DB호환성 협의를 진행하고, 2017년에는 웹서비스 방식을 결정한 뒤 중간보고회를 연다. 이어 2018년에 웹서비스 체계가 확정되면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양측은 이후 세계 대장경학회(가칭) 설립 준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은 “양측이 경전 분야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웹상에서 공유함으로써 불교 학자는 물로 인접 학문연구자의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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