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342명이 선언문을 내고,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 결정의 전면 무효화를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스님 342명은 7월 27일 ‘종단개혁 정신의 계승과 종헌․종법 수호를 염원하는 선언문’을 발표해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복권 판결은 종헌․종법에 대한 유린이자 1994년 종단개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임과 동시에 당시 종단 개혁을 지지했던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호계원이 사전 동의 없이 재심 심리절차를 개시하고 공권정지 3년이란 사실상 복권을 1시간여에 걸쳐 졸속으로 결정해 종단의 위의가 땅에 떨어졌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입장을 내게 됐다고 선언문 발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100인 대중공사에서 사부대중이 1994년 종단개혁 정신 계승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찾는 등으로 종단 미래를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의현 사면 결정의 무효화를 촉구하고, 중앙종회에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는 등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이 담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번 결정에 관여한 재심호계원장과 재심호계위원들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3원장 스님에게는 대중공사 후 이번 사태를 책임 있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종단의 혼란과 종도들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심호계원장과 재심호계위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 종도들에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는 향후 종단 사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판결이 정착되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법종단의 구현 △불교자주화 실현 △종단운영의 민주화 △청정교단의 구현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 등 1994년 개혁 정신을 상징하는 5대 지표가 종단운영을 위한 근본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개혁 정신이 훼손되는 사태를 바로잡을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하 선언문 전문.

종단개혁 정신의 계승과 종헌 • 종법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342인 선언

지난 1994년, 우리 종단은 민주적인 종단 운영을 염원하는 모든 종도들의 바람을 담아 종단개혁을 이뤄냈습니다. 종단 개혁을 통해 3권 분립, 3원 체제 확립 등 현재 종단 운영체계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불교내부의 자정노력을 통해 조계종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제1의 종단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994년 종단개혁의 단초를 제공하였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호계원의 재심을 통해 사실상 복권되는 등 종도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종헌/종법에 대한 유린이며 1994년 종단개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임과 동시에 당시 종단 개혁을 지지했던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더욱이 종법령의 수호를 위해 공평하고 엄정하게 판단해야 할 의무가 있는 호계원에서 사전 동의 없이 재심 심리절차가 개시되고 공권정지 3년이라는 사실상의 복권이 1시간여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졸속으로 결정됨으로써 종단의 위의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해 수많은 종도들은 통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1994년 종단개혁의 정신이 오롯이 계승되고 종헌 • 종법이 지켜져야 하며, 그 어떤 명분으로도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첫 번째, 29일로 예정된 100인 대중공사가 1994년 종단개혁 정신 계승을 위한 실천적인 대안을 찾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길 요구합니다. 종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그 과정 속에서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촉구하며,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종단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진력해주길 바랍니다. 혹여 일부의 우려처럼 100인 대중공사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의 문제점을 감추거나 종도들의 비난을 막는 방패막이가 되지 않도록 논의의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 결정을 전면 무효화하고, 징계자 문제는 종도들의 공의를 모아 1994년 종단 개혁 정신과 종헌 • 종법에 근거해 해결할 것을 요구합니다. 종도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 원칙을 통해 징계자 사면문제는 처리되어야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이번 사태에 대해 중앙종회는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는 등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이 담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 번째,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결정에 관여한 재심호계원장과 재심호계위원들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서의현 전 총무원장 사면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종단의 혼란과 종도들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심호계원장과 재심호계위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 종도들에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는 향후 종단 사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판결이 정착되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 조건입니다.

네 번째, 지난 23일 종도들에게 공표한 바와 같이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3원장 스님은 종단개혁 정신을 계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사태를 여법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총무원 집행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총무원 집행부는 대중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종도들의 공의에 따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대중공사 이후에는 책임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을 상징하는 5대 지표의 미래지향적인 계승을 요구합니다. 정법종단의 구현, 불교자주화 실현, 종단운영의 민주화, 청정교단의 구현,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 등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은 사문화된 것이 아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종단운영을 위한 근본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종단개혁 정신의 계승과 종헌/종법의 수호라는 종도들의 염원을 담아 위와 같이 결의합니다. 우리는 사부대중 모두와 함께 종단개혁 정신이 훼손되는 사태가 바로잡아질 때가지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불기2559(2015)년 7월 27일

1994년 종단개혁 정신의 계승과 종헌 • 종법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342인 선언자 일동

가섭 각원 감로(니) 감응(니) 강봉 강설 개운 경률(니) 경선 경원(니) 경율(니) 경재(니) 경조(니) 계선(니) 고심(니) 고원(니) 고은(니) 곡릉 공유(니) 광복 구담 근오(니) 금강 금륜 금산(니) 금타(니) 기석(니) 남도 남현 능원 다경 다경(니) 담준 대방 대성  대성1(니) 대성2(니) 대연(니) 대해(니) 대현 덕림 덕안(니) 덕영 도명1 도명2 도문 도신(니) 도운(니) 도원 도융 도응(니) 도정 도제 도철 도후 동건(니) 동봉 동안(니) 동옥(니) 동원 동진 동출 동호(니) 동환(니) 등현(니) 만우 매물 명성(니) 명연(니) 명오(니) 명주 명진1(니) 명진2(니) 명현 명현(니) 묘관(니) 묘덕(니) 묘엄 묘적 무공 무선 무애(니) 무원(니) 무위(니) 무진 묵담 묵제(니) 문성(니) 범견(니) 범마(니) 범우(니) 범효(니) 법경1 법경2 법경(니) 법공 법광(니) 법구 법기 법룡 법륜 법명(니) 법문 법산 법선 법안1 법안2 법연(니) 법우 법일 법전 법주 법준 법중(니) 법찬 법현 법홍 벽상(니) 보경1(니) 보경2(니) 보련(니) 보선(니) 보월(니) 보희(니) 본공 봉우(니) 부경 부동(니) 부명 상법(니) 상언(니) 상욱(니) 서광(니) 서안 서암 석인(니) 선나(니) 선우(니) 선원(니) 선호(니) 선화(니) 설경(니) 성각 성견 성담(니) 성범 성법(니) 성수(니) 성아(니) 성원 성원(니) 세광(니) 세등 송광(니) 송욱(니) 송현(니) 수경(니) 수련 수연(니) 수진 승원(니) 시공 시명 시원 신경 신공 신해(니) 심근(니) 심진 아란(니) 여광 여민 여암 여해 여훈 연한 영선(니) 영안 영조 오경(니) 오선(니) 오성(니) 요경(니) 용주(니) 용환 우경(니) 우담(니) 우보 운성 원교(니) 원돈(니) 원묵 원상 원상(니) 원종 원표(니) 월도 유곡(니) 유마(니) 유승(니) 은월(니) 의연 인석 인선(니) 인성(니) 인행(니) 일공(니) 일문 일문(니) 자경 자경(니) 자공(니) 자광(니) 자선(니) 자성 자오(니) 자유(니) 자인(니) 자재 자형(니) 장적 재범(니) 재현(니) 적음 정견(니) 정관(니) 정도(니) 정로 정명(니) 정보(니) 정산1 정산2 정선(니) 정암 정염 정우1 정우2 정원1(니) 정원2(니) 정인 정인(니) 정휴 정휴(니) 종근(니) 종명(니) 종법(니) 종식(니) 종호 주엽(니) 준호(니) 증악 지견 지견(니) 지관 지관(니) 지담(니) 지명(니) 지묵(니) 지선(니) 지영 지완 지완(니) 지율(니) 지융 지융(니) 지현(니) 지호1(니) 지호2(니) 지환(니) 진견 진공 진공(니) 진명(니) 진상 진성(니) 진여(니) 진오 천륜 청명(니) 청암(니) 청호(니) 청화 태연 퇴휴 하림 하윤(니) 해강 해공(니) 해종 행오(니) 향원(니) 현공 현광 현담 현담(니) 현묘(니) 현묵(니) 현성1(니) 현성2(니) 현수1 현수2 현욱(니) 현응(니) 현장 현정 현진 현진(니) 현탁 현황(니) 형기(니) 혜거(니) 혜관 혜광 혜남 혜덕(니) 혜력 혜문 혜문(니) 혜성 혜안 혜연(니) 혜오 혜용 혜원(니) 혜조1 혜조2 혜조(니) 혜준(니) 혜진 혜진(니) 혜천(니) 혜철(니) 혜타(니) 혜현 효공(니) 효성(니) 효원(니) 효진 훈암 휴정(니) 희경(니) 희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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