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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 7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계가 9월 14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모위령제를 개최한다. 제18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의 일환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7월 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이사 35명 중 34명(위임 3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59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사진>,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제18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일본대회를 열기로 하고, 9월 14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인위령비 앞에서 원폭 당시 희생된 한인 2만 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위령제를 봉행하기로 했다. 

위령제의 추모사는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이, 영반 의식은 천태종 스님들이, 발원문은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또 이사회는 한국불교가 부처님 나라인 네팔의 어려움을 돕는 활동이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종단협이 네팔을 돕기 위해 모연한 성금 1억5천만 원을 (재)아름다운동행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전 사무총장과 상임이사를 맡은 홍파 스님이 지난 1차 이사회에서 부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대한불교관음종 총무부장 도각 스님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관음종은 특별기금 3천만 원을 종단협에 출연하기로 했다.
 
종단협에 신규 가입 의사를 밝힌 한국불교해동종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월도 스님을 위원장으로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차기 이사회에서 신규 가입을 재논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밖에도 △회비 및 사업분담금 미납현황 보고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보고 △세계평화 기원대회 결과 보고 △실크로드 성지순례 외 업무 보고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30여 년 간 종단협의 사무총장을 맡아온 종단협 부회장 홍파 스님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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