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7-21 (화) 15:13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협력을 통해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1990년대 후반 도난 추정)인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東岳堂在仁大禪師眞影’)’을 환수하고 2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환수 공개식을 개최했다. <사진,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채청과 지난해 10월 체결한 협약의 첫 성과로 ‘동악당 재인대선사 진영’이 미국에서 환수돼 돌아왔다”면서 “종단은 이제 문화재청과의 ‘불교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협약’ 이행을 위한 추가적 협력을 통해 국외로불법 반출된 불교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수공개식에서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지난해 체결한 ‘불교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협약’을 국외까지 확대해 조사와 환수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 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국외소재 불교문화재의 현황과 반출경위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도난 문화재로 확인되는 경우 즉각 환수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선암사는 조계종과 태고종이 공동관리하는 사찰로, 이번 진영 환수에는 조계종 만이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