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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공무원 5명의 넋을 기리는 법회가 마련됐다.
 
승려시인협회(회장 진관 스님)는 7월 17일 오후 4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별이 된 소방관 1주기 추모법회 및 승려 시 낭송회’를 봉행했다. <사진>

이날 법회 및 시 낭송회에서 진관 스님과 범상 스님이 각각 추모시를 낭송하고, 동산현대춤반(단장 김정민)이 ‘민 살풀이’를, 경기민요중요문화재 19호 선소리 산타령 전수자 윤정숙‧홍승순‧김소희 씨가 한오백년과 개사한 ‘뱃노리 잦은 뱃노리’를 부르며 순직한 5명의 소방공무원의 넋을 기렸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문을 통해 “국민들을 위해 희생된 분들의 추모에 소홀히 해서는 국가와 민족을 이끌 수 없는데, 세월호를 지원하고 돌아오다 희생된 소방관들을 추모하는 법회와 시 낭송회가 불교계에서 열려 매우 뜻 깊다”고 말하며 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에 앞서 진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사고 수습을 마치고 복귀하던 5명의 소방공무원이 위기가 닥치자 마지막 추락하는 순간까지 국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헬기를 돌리며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며 “그 숭고한 희생정신은 5천만 국민 가슴에 남을 것”이라며 순직한 5명의 소방공무원의 명복을 빌었다. 

법회에 참석한 김성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구조대장도 추모사를 통해 “조계사에서 ‘별이 된 소방관 1주기 추모법회와 시낭송회’가 개최돼 순직소방영웅을 추모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감사해했다. 이어 “비록 몸은 따로 있지만 영웅들의 영혼과 그들이 남긴 교훈은 우리와 늘 함께 하고 있을 것이며 우리들도 가신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과 생명존중정신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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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합장한 채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는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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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스님의 인사말에 경청하는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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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를 읊고 있는 김성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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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현대춤반(단장 김정민)의 ‘민 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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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스님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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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 스님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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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중요문화재 19호 선소리 산타령 전수자 윤정숙‧홍승순‧김소희 씨가 추모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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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