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7-17 (금) 13:40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친정에 방문하지 못한 결혼 이주여성들이 김천시다문화센터의 도움으로 고국의 부모와 만나게 됐다.
김천시 건가․다가통합센터 시범운영기관인 김천시다문화센터(센터장 정욱 스님)는 7월 16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 네 가구를 초청해 ‘친정방문과 부모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김천시의 지원으로 김천시다문화센터는 다문화가족의 국내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적 취득 후 친정 방문을 못했던 이들을 선정해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친정방문과 부모초청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으로 고향집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 2가구는 7월부터 11월 사이 9박10일로 가족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게 하고, 2가구에는 지난 13일부터 6박7일 간 한국으로 부모를 초청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는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방문과 부모 방한을 축하하고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천시다문화센터는 이날 간담회의 참석자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게 된 기쁨을 표하며 감사한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은 이역만리 시집 와서 친정에 가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아 못가고, 그 부모들은 딸에 대한 걱정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에 오신 부모들은 사위집에서 잘 보내고 친정에 가는 가족은 한국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하며 잘 다녀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천시 건가․다가통합센터 시범운영기관 센터장 정욱 스님은 “한국에 온 부모님들은 딸이 사는 모습을 직접 보며 그동안 쌓인 걱정과 근심을 털어놓고 딸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친정에 가는 가족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