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9세 미만 청소년 중에 정부에서 규정된 110여개 질환인 모야모야병, 크론병, 근육병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아 수는 약 39,156명 가량으로, 전체 청소년의 약 0.3%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인정하는 난치병 이외에도 더욱 많은 환아들이 원인을 알지 못하는 병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오히려 이들은 정부의 불인정으로 인해 을 하지 않아서 의료혜택 또한 받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난치병어린이들에게 심신의 아픔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병마의 고통과 시름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위해 부처님의 자비스런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모금행사를 교계 최대 규모로 벌인다. 이 행사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아를 위하여’란 기치아래 10째를 맞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인적·물적 규모가 증가하여 행사규모는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모금행사는 대규모 불교계 정기적 후원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 모금행사로 여타의 불교계 일회성 모금행사와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재단 산하기관 종사자와 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어려운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이 되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을 낮추고 어려운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행사 취지에 동감하는 일반 불자들과 각 지역의 사찰의 동참이 점차 늘어나 이제는 약 1000여명이 참여하는 불교계의 대표적 모금행사가 되었다. 지난 10년간 사부대중의 마음이 하나가되어 300명의 환아에게 2억2천여만 원의 난치병지원금이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불교방송 사장 등 다수의 내빈과 전국의 1000여 명의 불자들이 함께하여 화합을 도모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부처님의 대자비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행사다.

금년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불기2554(2010)년을 자비나눔운동확산을 위한 원년으로 삼기로 하고 이번 봉축기간을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업의 일환으로 난치병환아를 위한 3000배 철야정진행사를 연계 진행한다.

108배 동참자는 10,800원, 3000배 동참자는 30,000원을 보시한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정진기도에 동참이 어려운 불자들도 보시금을 전달할 수 있다. 후원계좌는 농협 053-01-258297 (예금주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는 아이들과, 가난으로 수술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조계사와 직지사에서는 3,000배 정진기도로써 쾌유를 발원하고, 기금을 모아 치료비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가능한 많은 불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자비의 뜻을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