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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의원 “봉은사 발언 사과드린다”

탁효정 | bellaide@naver.com | 2010-04-21 (수) 17:41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봉은사 외압은 권력형 비리’라는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4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봉은사 외압은 권력형 비리’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불교계에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12일 대정부질문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전국의 불교인, 그리고 동국대학교 약대 신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셨던 ‘동국인’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제 발언의 취지는 행정부, 입법부, 지방권력을 장악한 이명박 정부가 공공기관을 전면 물갈이하고, 문화계인사를 내쫓고, 공중파 방송을 장악하고, 종편선정을 무기로 보수신문까지 재갈을 물리는가 하면,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 법원제도 개악을 기도하더니, 이제 와서는 정권에 비판적인 불교계까지도 장악하기 위해 부당한 외압을 가하려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러나 의욕이 앞선 나머지, 불교계 전체의 입장을 보다 세세히 살펴보지 못했고, 언론보도에만 경도되어서, 봉은사 문제와 동국대 약대신설을 연관시켜 정권과 총무원의 야합에 의한 권력형 비리라는 성급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조계종 측은 어떠한 정치권력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정권에 지배당할 만큼 허약하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저의 의도와 달리 불교인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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