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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케미칼 해고자 차광호(46. 사진)씨가 지난해 5월 27일부터 45ｍ 높이의 공장 굴뚝에서 최장기 고공농성을 이어오다 408일 만에 노사의 합의에 따라 땅을 밟게 되자 조계종 노동위가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7월 7일 ‘스타케미칼 해고 노동자 408일 만에 땅을 밟다’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스타케미칼 노사 합의는 공장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끈질긴 싸움의 승리”라고 밝혔다.

노동위는 또 성명에서 “고용이 보장되기 전에는 굴뚝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차광호 노동자의 굳은 신념과 의지의 승리”라면서 “노동자는 자본이 필요할 때만 써다 버리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커다란 계기”라고 의의를 전했다.

이어 “노동자가 공장을 지키고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세상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번 스타케미칼 노.사 합의가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기륭, 콜트콜택, 쌍용차 등 노동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광호 씨는 지난해 5월 27일부터 경북 칠곡 소재의 45ｍ 높이 공장 굴뚝에 올라가 분할매각 중단과 해고노동자 고용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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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호 씨가 고공농성을 벌인 공장 굴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