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가 조계종의 종단 기능 정상화 촉구에 나선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6월 30일 오전 11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단의 기능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각 언론사에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의현 스님의 공권정지 3년 감형은 오로지 종단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권력집단이 스스로 종헌을 어김으로써 존재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종단은 마곡사 주지 후보자와 금품 수수자들에 대한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용주사 주지선거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지 않는다”면서 교단자정센터는 이들 사건을 호법부에 고발하거나 조사를 요청해 종단 기능 정상화를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단자정센터는 “종단은 청정수행가풍을 유지하고, 삼보정재를 보존하며, 위대한 불교의 사상과 위상으로 사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나, 현 종단은 혼탁 상을 방치하고, 삼보정재를 지키는 일을 등한시하며, 사회가 불교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종단이 권력‧정치 집단이 아니라 사부대중에 대한 봉사자임을 명심하고 본래 할 일을 촉구하겠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