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가 기간제 교원이란 이유로 순직 인정이 거부된 단원고 교사 두 명의 즉각 ‘순직’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위는 6월 24일 성명을 내고, “유가족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 교사의 죽음에 아무것도 정리된 것이 없어 딸의 명에를 반드시 회복시켜주고 싶다며 순직인정 신청서를 24일 제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동위는 공무원연금법과 교육공무원법상 기간제 교원에게 교육공무원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도 2012년 6월 기간제 교원도 교육공무원임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위는 “교육부, 인사혁신처, 공무원 연금 공단은 기간제 교사를 임금, 복지, 근무조건에 차별과 비인간적 처우와 함께 공무 중 돌아가시더라도 차별을 하고 있다”며 교육공무원 법에 따라서 즉각 순직 인정을 주장했다.

또 정부에 관련법을 바꾸어서라도 두 기간제 교사 순직 문제를 풀겠다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노동위는 유가족들과 장그래 운동본부, 전교조 등과 수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두 유가족, 관련 단체들과 함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