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열린 조계종 재심호계원 제96차 심판부에서 멸빈 징계를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받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의현 스님이 19일 참회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9일 의현 스님의 명의로 된 ‘사부대중에게 참회드립니다’란 제하의 참회문을 공개했다.

의현 스님은 19일자의 참회문에서 “사부대중에 일일이 찾아뵙고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 드려도 부족함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 참회를 드리는 것을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 달라”면서 “소승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부대중께 용서를 빌고, 종단의 구성원으로 새 회향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님은 “종단에서 심부름할 때 대중과 화합하지 못하고, 사부대중께 심대한 심죄를 끼친 죄로 종단으로부터 빈척됐으나 젊음을 소진하고 땀과 눈물을 쏟아부었기에 쌀과 뼈를 묻을 종단이기에 물러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승은 출가수행자의 본분을 지키고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지금도 통한의 깊은 참회를 하고 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지만, 출가수행자의 본분사를 지키고 변치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참회하며 묵묵히 수행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재심호계원(원장 자광 스님)은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96차 심판부를 열고, 멸빈 징계를 받았던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의 징계를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하기로 결의했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이하 참회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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