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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헹가 요가협회장 현천 스님이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도의 정통 요가 수행법인 ‘아헹가 요가 시리즈’를 출간해 온 현천 스님이 최근 『요가 수트라-아헹가 선생이 해설한 요가경』과 『현대인을 위한 요가』를 잇따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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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수트라~~~』는 요가의 첫 스승인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를 아헹가(1918~2014)가 해설한 책을 현천 스님이 번역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원문과 영문번역, 그리고 아헹가의 해설이 차례로 배치되는 구조다.

사마디 파다(삼매에 관한 장), 사다나 파다(수행에 관한 장), 비부티 파다(속성 및 신통력에 관한 장), 카이발리아 파다(해탈 및 자유에 관한 장) 등 4개의 장에 대한 개요와 각 장의 주제에 대한 해설 등이 실려 있다.

현천 스님은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를 다룬 주석서들이 많이 출간 됐으나 주석 내용의 난해함과 불명확성 등으로 간절한 구도심에 불타는 수행자의 마음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완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경문 하나하나에 들어 있는 심오한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쉽게 번역하고자 노력했다.”는 말로 이 책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현대인을 위한 요가』는 집에서 혼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동영상이 담긴 교본이다. 초급1,2과정 55분, 중급 1,2과정 60분짜리 동영상 4편이 수록돼있다.

현천 스님은 10년 전부터 생각했지만 이제야 동영상을 펴냈다고 했다. 보고 따라하는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야하고, 건강뿐 아니라 휘트니스(몸매, 체형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헹가 요가의 가장 큰 장점인 ‘행위 가운데 이뤄지는 명상’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했다.

현천 스님은 대학생 시절 요가에 입문했다. 출가 후 백양사 승가대학 사집과를 수료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서울 불학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선방을 다니다 어느 날 인도로가 여러 곳에서 요가를 배웠다. 백담사 무문과 3년 결사 등 참선 수행을 하면서 요가가 선 수행에 지대한 도움이 됨을 체험했다. 인도 푸네의 아헹가 요가 연구소(RIMYI)에서 최고급 과정을 20년 동안 10차례 수료하고 상급자격증(Advanced Level)을 취득했다.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협회장이기도 한 스님은 요즘 아행가의 책을 번역하면서 서울, 대구, 부산 등 4곳에서 아헹가요가센터를 운영중이다. 대구에서는 3년 째 고등학교에서 요가를 지도해오고 있다.

현천 스님은 “요가의 정점이 바로 선(禪)”이라면서 “육체가 바르지 못한 상태에서 좌선만 오래할 경우 몸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선 수행에서 요가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