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이 도박중독자와 법무부 보호관찰 청소년의 치유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20개 보호관찰소의 300명, 9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19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도박중독자와 법무부 보호관찰 청소년의 치유와 인성함양의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적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6일부터 27일 중 법주사와 수덕사가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 영등포센터 관계자와 도박중독자, 대전센터 관계자와 대상자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수덕사는 또 6월 16일과 17일 홍성 보호관찰소 청소년과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앞서 5월 29일과 30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심리상담전문가와 행정 담당자 등 관계자 40명도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에 다녀갔다.

통영과 청주의 보호관찰소 청소년과 관계자들도 지난 5월 각각 산청 대원사와 반야사에서 108배, 요가, 스님과의 만남, 숲 명상 등 템플스테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월정사도 오는 7월 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 관계자와 대상자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금선사, 10월 낙산사도 각각 서울 남부센터와 대구센터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10월 법륜사(서울동부보호관찰소)와 11월 미황사(해남 보호관찰소)도 법무부 보호관찰 청소년과 관계자를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가 심리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아성찰을 통한 자아존중감 회복 등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