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제6대 동국역경원장에 취임했다.

동국대는 4월 7일 오전 11시 동국대 정각원 법당에서 무비 스님 취임 고불식을 개최했다.

무비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제가 1963년에 제1회 역경연수생 선발시험에 합격해 역경위원이 되었는데 오늘 제1기생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니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통합종단의 3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역경사업에 제 남은 혼신을 바치는 것이 부처님 은혜를 갚는 길이라 생각해 역경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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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님은 “시대가 변한 만큼 우리의 언어도 많이 달라져 이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제2, 제3, 제4의 역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역경 사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업이며 앞으로 후원회를 활성화하고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 민족문화 창달의 기본인 역경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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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명예 동국역경원장으로 추대된 전 역경원장 월운 스님(봉선사 조실)은 “역경(譯經)의 길은 아직 역경(逆境) 속에 있는 만큼 사부대중들이 역경사업을 위해 적극 후원해 주시고 또 염원하고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역경후원회원들은 역경불사 기금 2억여원을 무비 스님에게 전달하며 “역경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중앙신도회 손안식 부회장 등과 역경후원회원 등 약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