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와 격리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6월 6일과 7일 양주 육지장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어린이캠프를 무기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캠프는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불교스카우트와 함께 개최할 예정으로 불교스카우트 소속 학생 250명, 파라미타 170명 등 총 42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르스 환자수가 3일 현재 30명에 달하고, 격리자는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캠프 참여자의 상당수가 휴교령이 내려진 경기도권의 학생들로 구성돼 포교원은 이들 단체와 3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3일 현재 메르스 감염자는 30명이며 격리자는 총 1364명으로 1261명이 자택격리, 103명은 기관격리 중이다. 이 가운데 학생은 3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