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의 고승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수행법을 지도하는 세계명상대전이 마련됐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첫 기회다.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 참불선원장, 이하 조직위)’는 6월 1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사진>,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세계 7대성자 명상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크게보기

왼쪽부터 소운 스님, 심도선사, 아잔간하 스님, 아잔브람 스님, 툽텐갸초 스님, 우 자띨라 사야도 스님, 혜국 스님.
 
이번 명산대전에는 세계명상계의 최고봉이던 태국 아잔 차의 직계 제자이자 조카인 아잔 간하 스님(태국)을 비롯,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로 영국 캠브리지대의 세계적 명상가인 아잔 브람 스님(호주), 근대 중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허운 대사의 10대 제자로 중의학 의사를 겸한 중국 최초의 선승인 소운 대종사가 초청된다.

‘티벳승려가 된 히피의사’로 알려진 서양 최초의 티베트 고승인 툽텐갸초 스님, 대만의 세계통합불교운동의 선구자인 심도 선사, 미얀마 최대의 수행센터인 마하시 명상센터의 최고 명상스승인 우 자띨라 사야도 스님, 그리고 한국의 선승 혜국 스님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한 자리에서 한국의 간화선, 명상, 마하시 위빠사나, 일분선 등 각국의 다양한 수행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18일 입소한 뒤 19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예불과 좌선, 걷기명상, 죄선 및 수행지도 법문 청강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24일 회향한다.

조직위원장 각산 스님은 “일평생 수행에만 전념해 깨침을 이룬 성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상올림픽’과 같은 명상캠프는 세계 최초로, 여러분 일생에 드문 기회일 것”이라면서 “이번 대전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이 명상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성자들과 함께 수행, 참선하면서 스스로 깨닫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위원인 한국명상심리학회장 인경 스님은 “최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현대 하이테크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하이터치”라면서 “이번 대회가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소외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불교의 시대를 점화하고, 각기 다른 수행법의 의미와 특징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원 화엄사 주지 정엄 스님은 “각산 스님이 10여 년 동안 깨달음을 추구하며 스승을 찾던 고뇌의 결과를 풀어놓는 자리”라면서 “어떤 분들을 만날 지조차 모르는, 깨달음에 목마른 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 비로선원장 광명 스님은 “세계각국의 큰 스님을 모시면 짧은 시간 동안 자신과 맞는 인연과 수행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7월 2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세계 7대 성자 수계법회를, 7월 26일과 27일 각각 부산과 대구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봉행되는 수계법회에서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전국민의 아픔, 정치적 분열과 갈등,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고통,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현안을 명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명상토크도 예정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worldmeditatio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관련, 고태성 강원랜드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 컨벤션 행사”라면서 “운탄고도를 명상로로 이용하도록 하는 등 원할한 진행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크게보기

크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