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태고종도들이 새만금 사업 성공 및 일만점등 무사고 안전기원대재를 지난 4월 4일 오후 2시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가력배수갑문 옆 광장에서 봉행했다.

새만금 방조제 33km를 시작하는 기점인 새만금 가력배수갑문에서 태고종 전북특별교구(종무원장 일허스님)는 전북특별교구가 주최한 이날의 기원대재에는 100여명의 스님과 3000여명의 재가불자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새만금 사업이 원만히 이룩되어 서해안의 중심이 되기를 기원하고, 새만금 공사로 인해 죽어간 수많은 중생들(어류, 조패류 등)들의 천도와 환생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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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기원대재에는 백령도에서 업무 수행 중에 불의의 사고로 배가 침몰되어 실종된 46명의 해군 장병들의 무사귀환과 있을지도 모르는 망자의 넋을 달래는 천도재도 같이 봉행되었다.

아울러 침몰된 천안호의 후배 장병들을 구하고자 전력을 다하다가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돈독한 불자 고 한주호 준위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비는 천도의식도 함께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법요식, 기원대재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인드라 스님의 사회로 판소리, 경기민요, 사물놀이, 살풀이, 회심곡이 연주되었고, 2부에서는 태고종 전북특별교구 종무원장 일허 스님의 개회사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의 격려사, 태고종 승정원장 남파 스님의 법어로 진행됐다. 이어 마이사 주지 초련 스님의 발원문, 선암사주지 경담스님과, 이번 대회 봉행위원장 향산 스님, 태고종 유윤순 전국신도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열린 기원대재 의식에는 전통종단인 태고종이 자랑하는 영산재 의식으로 구성된 기원대재가 여법하고 장엄하게 봉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