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절판 유언으로 절판 시점과 관련 논란을 빚었던 법정 스님의 모든 저서가 올 연말까지 판매되고, 내년(2011년)부터는 전국 모든 서점에서 사라지게 됐다.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4월 1일 “모든 저서를 절판하라”는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스님의 저서를 출판한 국내 모든 출판사와 협의 끝에 절판에 완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맑고향기롭게는 스님의 49재일인 4월 28일까지만 새로운 인지를 발급하고 △모든 출판사는 2010년 7월 30일까지만 해당 도서를 서점에 보급 판매를 하고 8월 1일부터는 일체 도서의 수주 및 출고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뼈대다.

또한 △모든 서점(인터넷 서점 포함)에서는 2010년 12월 31일까지만 스님의 저서를 판매할 수 있으며 출판사는 해당 도서의 판매 중지 및 반품을 요구해 2011년 1월 1일 이후에는 일체의 유통판매를 중지하고 △맑고향기롭게는 각각의 계약에 의거, 각 출판사가 보유한 저서의 잔존 계약기간과 향후 절판기간을 합한 기간에는 어떠한 형태의 출판이나 인터넷에 의한 저서의 보급을 할 수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