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직무대행 도성 스님)은 “5월 15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 1단독(판사 김룡)의 판결에 따라 통영 안정사 전 주지 도각 스님이 불법점유하고 있는 안정사 일체의 부동산 등을 현 주지 도성 스님에게 인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화종은 2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도각 스님은 주지 임기가 종료돼도 인수인계를 하지 않고 안정사를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화종에 따르면, 도각 스님은 2008년 3월 안정사 주지로 임명된 후 2013년 3월 임기가 만료됐으며, 해종 행위를 한 이유로 지난 2013년 종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동년 3월 29일 총무원 임원회의 결의를 거쳐 도성 스님이 신임 주지로 임명됐다.

법화종은 “재판부는 대한불교법화종이 2012년 설치한 ‘통영교구종무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지난 2012년 6월 작성된 통영교구종무원 소속 사찰명단에 안정사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안정사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와 재판부에 제출한 재적승 명단이 9명에서 7명으로 바뀐 점을 들어 도각 스님이 제기한 증거(문도회‧사찰운영위 회의록 등)는 이유 없음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