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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부위가 훼손된 봉축탑.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광주지역의 봉축탑이 훼손됐다.

광주불교연합회 양행선 사무국장은 5월 20일 오후 9시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세워진 화엄사4사자3층석탑 봉축탑의 기단 부분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봉축탑은 전체 4면 기단 중 2면에 날카로운 면도칼로 그은 것으로 보이는 훼손이 이뤄진 상태로, 그 길이는 14m에 달한다. 양 국장은 현재 관할 경찰서인 금남지구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양 국장은 “이번 훼손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면서 “지난 16일 저녁 1m 크기의 훼손 부분을 1차 발견했으나, 훼손 정도가 경미해 투명테이프로 간단 처리를 했으나, 20일에는 그 훼손 정도가 커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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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축탑은 새로 조성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에 조성됐기에 인근에 CCTV는 없는 상태이나, 인근에 교통통제망이 있어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양 국장은 밝혔다.

현재 광주불교연합회 스님들도 이제 막 알아가는 중으로, 탑은 유리테이프로 임시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이번에 훼손된 봉축탑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불교연합회가 지난 5월 2일 설치한 화엄사4사자3층석탑 모형의 한지 장엄등으로 크기는 20m 규모다. 봉축탑은 오는 27일까지 설치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