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5-20 (수) 13:08대한불교조계종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5월 20일 '포스코는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 말라'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위는 성명에서 "지난 5월 10일 포스코 사내하청 EG테크(회장 박지만) 노조 양우권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포스코와 EG테크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계속 방해했으며 그로 인해 양분회장이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자인 노동자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는 구시대적․비민주적․ 권위주의적 경영방침이 양분회장을 죽인 것"이라면서 "포스코와 EG는 지금이라도 무노조 경영방침을 철회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저임금과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EG 박지만 회장도 돌아가신 양분회장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박지만 회장의 EG그룹에 대한 특별근로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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