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불교TV는 오는 30일, 법정 스님의 입적과 삶을 조명한 다큐 '비구 법정'을 제작, 방송한다. 세수 일흔아홉, 법랍 쉰여섯으로 세연을 다한 법정스님은 효봉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였으며 수필집 '무소유'로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 11일, 수행력과 법을 갖춘 큰스님에게 주는 최고의 법계인 '대종사(大宗師)' 품계를 법정스님에게 추서했다. 그러나 '대종사'라는 품계는 사용되지 않았다. 송광사에서 봉행된 다비식의 위패에는 '법정 대종사'가 아닌 '비구 법정'이라고 쓰였다.

김범수 담당PD는 “스님은 마지막까지도 비구 법정이길 고집했다”며 “이번 다큐는 법정스님에게 드리는 선물이자, 평생 버림을 통한 수행으로 실천해 온 '무소유'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13일, BTN불교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1.630%(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BTN불교TV의 열반절 특별 다큐 '비구법정'은 오는 3월 30일(화) 22:00분, 4월 2일(금) 11:20분, 4일(일) 22:0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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