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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포럼 제2부 ‘왜 걱정인가?’ 16일 개최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5-05-11 (월)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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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종교포럼 제2부의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 

 

화쟁문화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종교포럼 제2부가 5월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의 대 주제는 ‘왜 걱정인가’다. 통산 네 번째 종교포럼으로 1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아카데미 교육장이다.

 

첫 발제를 맡은 이는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가톨릭 프레스 편집장). 발제문의 제목은 ‘그리스도교와 가난’이다. 그는 돈과 권력, 그리고 가난이라는 키워드로 그리스도교의 핵심을 파고든다.

 

김근수 소장은 발제문에서 “가톨릭의 권위주의를 고치는 약은 바로 가난이다.”라고 선언한다. 그는 “가톨릭은 가난해서 문제가 아니라 부자여서 문제”라며 “종교를 망치기 위해서는 종교에게 돈을 주면 된다”고 직설한다. 그는 가난한 사람과 그리스도교의 관계, 그리고 그리스도교 자체의 가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가난은 경제적 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가치중립적인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지금 그리스도교는 가난하지 않고, 가난한 자들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특히 교리문제가 아닌 실천문제에서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바로 가난이라고 역설한다.

 

종교포럼은 지난 3회에 걸쳐 ‘무엇이 걱정인가’라는 대 주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기성종교인 가톨릭, 개신교, 불교가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이 논의됐다 ‘깨달음의 특권화’, ‘도그마’, ‘내적 성찰과 행동’, ‘타자의 악마화’, ‘개인적 신앙과 제도로서의 종교’, ‘권위주의와 권위’, ‘지배층과 지도자’ 등의 주제를 담아 진지한 토론을 전개했다. 이번 제4회 포럼은 종교포럼의 2부 ‘왜 걱정인가’의 첫 꼭지로 특히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오늘날 종교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자리다.

 

2015 화쟁문화아카데미 종교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 경계너머, 지금여기’는 2월부터 11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조성택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가 각각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1부 ‘무엇이 걱정인가’, 2부 ‘경계너머: 왜 걱정인가’, 3부 ‘지금여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대 주제로 오늘날 한국 주류종교의 문제점과 원인, 그리고 극복방안을 고찰한다.

 

각 주제의 사회는 성해영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이 담당하고 있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화쟁문화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자리를 배치해준다.

 

문의: 070-8872-2023, admin@hwajae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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