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5-08 (금) 17:538일 열린 생명나눔실천본부 지원금 전달식. 사진 왼쪽부터 최준영 환아 삼촌과 사무총장 미수 스님, 최근우 씨 담당 사회복지사.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5월 8일 법인 회의실에서 4월 치료비 지원 환자로 선정됐던 최준영 군(7세)과 최근우 씨(57세)에게 각각 4월 한 달간 모금한 지원금 500만 원과 387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준영 군은 14개월 때 뇌종양을 진단받고 7년 간 암 제거 수술과 조혈모세포 이식,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암 재발과 후유증으로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다. 최근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물리치료와 언어치료 등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우 씨는 직장암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비를 낼 수 없는 형편에 치료를 거부해왔다. 부인은 지적장애 3급으로 생계를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이며, 복역 중인 아들과 10개월 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 딸 등 생활고로 치료가 어려웠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와 BTN 프로그램 ‘보시’를 통해 두 환자들의 사연을 알리며 4월 한 달 간 모금활동을 벌여 왔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총장 미수 스님은 치료비를 전달하면서 “많은 불자들의 기도가 담긴 치료비를 통해 병세가 호전돼 다른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